1. 보더콜리(Border Collie)의 역사와 유래
이번 글에서는 5살 어린아이 수준의 지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견종, 보더콜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보더콜리를 잘 알기 위해서는 보더콜리라는 견종의 역사와 유래를 잘 아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보더콜리는 개의 품종 중 하나로, 원산지는 영국으로 브리튼 섬의 품종인 콜리의 일종 입니다. 영국과 스코틀랜드 국경 사이 목장들에서 양몰이견으로 브리딩하던 강아지가 보더콜리가 되었다는 추측이 전해져 내려 옵니다. 하지만, 이러한 추측만이 내려오고 보더콜리의 정확한 기원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고고학자들이 추정하기로는 기원전 4세기에서 1세기 무렵 영국 제도에 켈트 족이 들어오면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더콜리의 똑똑한 지능을 활용할 줄 알던 켈트 족은 보더콜리를 양치기 개로 활용 했습니다. 실제로 콜리라는 단어는 켈트 언어로 '유용하다.'라는 뜻을 지닙니다. 보더콜리는 양 모는 일 외에도 집을 지키기도 했고 심지어는 작은 사냥감을 사냥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보더콜리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무척 사랑받는 견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보더콜리가 사랑을 받게 된 계기는 똑똑한 것도 있지만, 아주 애교가 많은 장난꾸러기이며 순종적이기 때문입니다. 보더콜리는 지능 수준이 높은 편이기에 비언어적 방식으로 주인과 소통하기도 합니다.
2. 보더콜리(Border Collie)의 특징과 성격
보더콜리는 대부분 상황에서 차분하고 무척 순종적인 견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시골에서 일하던 품종이라 활력이 넘쳐서 차분함을 잃을 수 있습니다. 보더콜리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견종으로 잘 알려져 있듯이 보더콜리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지능 입니다. 실제로 몸짓만으로도 소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보더콜리 반려인도 존재합니다. 주인의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면 보더콜리는 곧바로 주인의 그런 기분을 감지하고 장난으로 기분을 달래줄 정도로 보더콜리는 주인의 감정을 잘 읽습니다. 보더콜리는 사람 명령을 익히는 것을 좋아하고, 가축을 몰면서 뛰어다니는 개였던 만큼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아주 활발한 성격을 지녔습니다. 또한, 보더콜리는 똑똑하며, 주인에게 충직한 견종 입니다.
반면, 보더콜리는 본능적으로 낯선 사람에게는 거리를 두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산책 도중 보더콜리를 보면 너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산책이나 운동 시, 보더콜리에게 하네스를 착용시키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보더콜리(Border Collie)의 신체적 특징
보더콜리 하면 대형견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실제로, 보더콜리는 무게가 18~23kg 나가며, 체구가 48~53cm에 달하는 대형견에 가까운 중형견 입니다. 보더콜리의 다양한 신체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지는 점이라면 흑백의 빽빽한 털과 예리한 눈빛 입니다. 보더콜리의 눈은 작고 동그란 모양이며 눈 사이 거리가 좁은 것이 특징입니다. 보더콜리의 눈을 보고 있으면 그 눈빛에서는 똑똑함과 장난기가 나타납니다. 그만큼 장난기가 많은 견종 중 하나입니다. 보더콜리의 꼬리는 길며 적당히 두껍고, 몸처럼 털이 풍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털의 색은 보통 검은색과 백색이 섞여 있는데 검은색 대신 황갈색이나 적색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량은 풍성한 편이고 털의 질감은 매끄러워 털을 만졌을 때의 촉감이 좋습니다. 보더콜리는 이중 모를 지녔기 때문에 털 빠짐이 심합니다. 그렇기에 매일 빗질을 해줘야 털 빠짐을 조금이나마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매일 빗질을 해 주어도 털 빠짐은 많으니 보더콜리를 키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털 빠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보더콜리의 털 형태는 직모입니다. 털의 색상은 흰색, 검은색, 흑담비 색상 등으로 다양한 편입니다.
4. 보더콜리(Border Collie)의 건강과 질병
보더콜리의 경우 평균 수명은 10-14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더콜리는 건강한 견종 중에 하나이지만, 보더콜리는 장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퇴행성 질환의 위험이 있습니다. 대다수는 유전병이기에 현재까지는 크게 치료 방법이 없다고 알려졌습니다. 그중에는 망막 쇠약 같은 질환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시력을 잃는 질환이라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더 치명적인 질환으로는 신경 세로이드 리포푸신증(NCL)이 있는데, 신경계의 퇴행성 질환으로 이 또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또 다른 흔한 질환으로는 고관절 이형성증이 있고, 간질을 앓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보더콜리를 키우는 견주라면, 매달 한 번씩 병원에 방문하여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5. 보더콜리(Border Collie)키우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
넓은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거나, 하루 최소 2시간 이상 매일 산책과 운동을 시켜주실 수 있는 경우라면, 보더콜리를 키우기에 적합합니다. 보더콜리는 활동량이 많기도 하지만 털 빠짐이 심한 견종 중 하나이기에 보더콜리 입양을 고려하고 있는 견주라면, 털 알레르기가 없어야 합니다. 만약, 털 알레르기가 있거나 매일 산책이 불가능한 경우, 보더콜리를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으니 입양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더콜리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견종으로 알려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개이기는 하나 그 활동량과 털 빠짐을 견디지 못하고 파양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더콜리 입양을 생각하고 계신 분이라면, 내가 보더콜리의 활동량을 감당할 수 있는지, 털 알레르기는 없는지 한 번쯤 사전에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